하나님을 만나다
뉴질랜드 광림 30년! 숲속에 타오르는 불꽃으로
2025년 4월 27일
정명환 목사(뉴질랜드 광림교회)

대한민국에서 일만 킬로미터 떨어진 머나먼 이국 땅에서 신앙의 갈증과 영적 외로움을 느낀 이들은 1995년 2월 27일에 서울 광림교회에 오클랜드 지교회 설립을 요청하는 서신을 발송합니다.
그 해 4월 20일, 고 김선도 감독님과 선교단 일행은 뉴질랜드를 방문하여, 김장수 장로(당시 집사)댁에서 오클랜드 지교회 설립을 위한 예배를 드립니다. 이어서 4월 23일 주일에 김선도 감독님의 설교 테이프를 가지고, 창립예배를 드리면서 뉴질랜드 광림교회의 30년 역사가 시작됩니다.
가정에서 시작된 교회는 학교 강당과 뉴질랜드 현지 교회로 예배 처소를 이전하다가 1996년 3월 3일에 현재의 교회 건물을 구입하기로 결정합니다. 서울 광림교회 본당의 담임목사님과 성도님들의 기도와 헌신이 담긴 선교비를 통하여 교회를 구입하고, 현재까지 이곳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교회의 창립과 함께 얼마 지나지 않아, 첫 번째 담당목사로 강창헌 목사가 파송되었고, 그 후 진문일 목사, 고성환 목사, 정존수 목사에 이어서 정명환 목사가 2018년 12월에 파송되어 부흥의 역사를 이루어가고 있습니다.
뉴질랜드 광림교회는 교회가 세워진 목적 중하나인 남태평양 지방 선교의 비전에 따라 바누와트와 피지에 선교 활동을 해왔습니다. 특별히 뉴질랜드 광림교회 성도들의 헌신으로 피지의 내륙 마을에 3개의 교회를 건축 봉헌하였고, 광림교회 본당 의료선교회와 연합하여 선교 활동을 하기도 했습니다. 금년 8월에도 본당 의료선교회와 연합하여 피지 나꼬르 마을 선교 활동을 준비 중에 있습니다.
금년 4월 20일 주일에는 부활주일 및 창립 30주년 기념예배를 드렸습니다. 이 시간에 뉴질랜드 광림교회 성도들이 함께 필사한 전교인 성경 필사본을 봉헌하였고, 지난 30년의 역사를 전시하고, 또한 영상으로 함께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더불어 김정석 감독회장님의 영상 축하 인사를 함께 나누고, 특별히 광림교회 본당에서 박관순 사모님과 이창우 장로님을 비롯한 축하단 일행이 방문해 주셔서 자리를 빛내주셨습니다.
5월 30일, 창립 30주년 기념 공연을 기획 중입니다. 이민자의 삶 속에서 하나님을 향한 신앙과 교회 공동체의 사랑으로 많은 어려움을 극복해나가는 간증이 담긴 연극을 뉴질랜드 광림교회 성도님의 극본과 연출, 그리고 출연으로 발표하고자 열심히 연습하는 중에 있습니다. 지난 3월에는 전교인 소풍으로 함께 교제하며 행복을 나누었고, 11월에는 속별 감사 찬양제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자 합니다.
한국에서 멀리 떨어져 있지만, 광림이라는 이름에 담긴 영적인 힘을 이 땅 뉴질랜드에서도 모든 성도들의 신앙의 걸음 가운데 새겨가고 있습니다. 교회가 창립되는 그 순간부터 광림교회 성도님들의 큰 사랑과 섬김과 헌신이 있었던 것처럼, 앞으로도 변함없는 관심과 기도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