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림 스토리
무너진 교회를 일으켜 세우는 희망의 씨앗
2025년 4월 27일
안동제일교회에서 보내온 감사의 편지
백종석 목사(안동제일교회)

존경하는 광림교회 김정석 감독회장님과
광림교회 성도님들께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저는 안동제일교회를 담임하는 백종석 목사입니다. 지난 경북 지역 큰 산불로 인해 수많은 가정들이 삶의 터전을 잃고, 교회 안팎의 많은 교우들과 이웃들이 말할 수 없는 슬픔과 상실 가운데 놓여 있었습니다. 한순간에 불길 속에 휩쓸려간 삶의 흔적들 앞에서 우리는 참으로 작아졌고 또 무너졌으며 어디서부터 다시 시작해야 할지 막막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런 절망의 때,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직접 찾아와 주셔서 주님의 사랑을 행동으로 보여주신 김정석 감독회장님과 광림교회 성도님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의류와 식료품, 생필품 그리고 무엇보다도 생명의 말씀인 성경책까지, 그 수량과 정성 하나하나에서 담긴 기도와 사랑의 무게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보내주신 상자 하나하나에 담긴 정성과 따뜻한 마음이 이곳의 무너진 마음들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희망의 씨앗이 되었습니다.
광림교회 성도님들의 그 손길은 단순한 나눔을 넘어, 상처받은 지역사회와 이재민들, 그리고 저희 안동제일교회 교우들에게 위로의 손길이요, 회복의 시작이요, 부활의 소망이 되었습니다. 이 모든 헌신과 사랑은 주님의 향기요, 복음의 빛이 되어 어둠과 재의 자리에서 새로운 희망을 심어 주었습니다.
광림의 헌신은 단지 도움을 넘어선 복음의 실천이며, 그리스도의 향기였습니다. 그 사랑은 곧 주님의 위로와 함께하심의 증거가 되었고, 상실의 땅에 부활의 소망과 생명의 희망을 심어주었습니다. 고통 가운데 있는 이웃을 찾아오신 광림교회는 마치 주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아픔을 짊어지셨던 그 발걸음을 닮아 있었습니다.
저희는 이번 은혜로운 나눔을 결코 잊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사랑을 이어받아 이 지역과 이 시대에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더욱 힘 있게 전하고 실천하는 교회로 세워져 가겠습니다. 다시 한번, 광림교회 김정석 감독회장님과 성도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하나님의 넘치는 은혜와 평강이 늘 함께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주 안에서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담아
안동제일교회 담임목사 백종석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