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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
2025년 4월 27일
선교 140주년 맞아 한국교회 부활 신앙으로 하나 돼
소현수 기자

올해는 개신교 한국선교 14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이다. 이를 기념하고 부활의 기쁨을 나누는 <2025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가 4월 20일 부활주일 광림교회 본당에서 열렸다. 이번 예배는 ‘부활, 회복의 은혜! 새역사 창조!’라는 주제로 한국교회 72개 교단이 서로 연합하고 하나 되어, 예수 그리스도의 진정한 부활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이 되었다.
연합예배는 1부 예배, 2부 환영과 결단 순서로 진행되었다. 광림교회 성도들과 기독교연합회 대표, 교단 임원과 한국교회 성도, 많은 내빈이 참석해 거룩하고 은혜로운 예배를 드렸다.
광림교회 유다지파 찬양단은 힘차고 은혜로운 찬양으로 참석한 성도들의 마음 문을 열었고, 광림교회 연합성가대는 ‘부활 영광, 감사의 찬송’을 하나님께 올려드리며 기쁜 부활의 소망을 전했다.
김종혁 목사(예장합동 총회장)는 ‘그가 살아나셨다’(막 16:1~11)라는 말씀으로 “부활은 새 생명의 씨앗이며 소망의 초석이다. 끝까지 신앙을 지킨 마리아에게 부활하신 주님의 승리가 선포되었듯이 우리가 한국교회의 마리아가 되어 헌신과 눈물의 기도로 부활 신앙을 회복하자”라고 전했다. 또한 “부활을 매개로 복음을 전하고 연합과 일치를 이루자. 기독교 중심으로 세상이 변화하도록 한국교회가 말씀과 성령 충만함으로 회복과 희망을 전하자”라고 말했다.
봉헌송은 갈릴리성가대 허진아 성도가 아름다운 목소리로 하나님께 올려드렸다. 특별기도 순서에서는 ‘부활’ ‘회복’ ‘창조’의 기도의 제목으로 김종주 목사, 김명희 목사, 박광철 목사가 대표기도를 드렸다.
2부 환영과 결단 시간에는 김정석 감독회장의 환영사와 교단 대표의 축사, 감사 인사가 이어졌다.
김정석 감독회장은 “140년 전, 1885년 4월 5일 부활주일에 아펜젤러 선교사와 언더우드 선교사가 인천 제물포에 선교의 첫발을 내디뎠다. 당시 어둠과 절망이 가득했던 조선 땅에 선교사들은 교육과 의료 활동을 통해 헌신을 아끼지 않고 백성을 섬기며, 소망을 전하고 이 땅에 새로운 미래를 제시했다. 분열과 나눔, 갈등과 대립, 혼돈으로 아파하는 지금 이 시대에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선교사들이 보여준 십자가 사랑의 치유와 회복이며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 신앙이다. 사망 권세를 이긴 부활의 능력으로 한국교회가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자”라고 전했다.
마지막 순서로 참석자들은 복음이 이 땅의 소망임을 고백하며 부활절 선언문을 낭독했다. 한국교회가 신앙의 본질에 충실하여 이 땅을 복음으로 위로할 것을 다짐하고, 대한민국의 하나 됨과 치유와 회복을 위한 힘찬 여정에 초석을 놓을 것을 선포했다. 힘없고 소외된 이웃에게 성경의 가르침을 따라 사회적 책임을 다해 한국교회의 신뢰와 회복에 최선을 다할 것, 다음 세대가 건강하게 성장해 한국교회의 버팀목이 되도록 관심을 갖고 도울 것을 결단했다.
각 지역에서 광림교회에 방문한 참석자들은 예배 후 1층 로비에 꾸며진 부활절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으며 부활의 기쁨을 기념했다. 광림교회는 부활절 연합예배에 참석한 모든 성도들에게 부활을 상징하는 계란을 선물로 나누었다.